사진을 찍은지 이제 2년차지만 꼭 한 번 다루고 싶은 주제 중 하나였다.

이는 아마 좋은 음악, 나쁜 음악을 가리는 것처럼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다.


SONY | SLT-A55V | Shutter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5sec | F/22.0 | 0.00 EV | 18.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1:01:17 10:25:34


이 사진을 보면 카메라를 구입한지 얼마 안 되었을 당시의 사진이다.

많은 눈이 내리고 난 뒤의 학교의 정경이다. 이 사진은 테크닉 등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그냥 셔터만 눌러서 찍은 사진이다.

구도, 화각, 색감 등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막 찍은 사진이지만 '나쁜 사진'이라고 할 수는 없다. 나쁜 사진이라 할 수는 없지만 사실 되게 부끄럽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의미를 억지로 부여한다면 "눈 내린 방학의 조용함과 적막함" 정도가 아닐까 싶다. '좋은 사진'의 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사진은 아니다. 그저 그냥 풍경을 있는 그대로 카피한 사진일 뿐이다.



SONY | SLT-A55V | Normal program | Pattern | 1/60sec | F/5.0 | 0.00 EV | 35.0mm | ISO-10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1:06:01 16:38:44


한 학기동안 과제를 수행하면서 찍었던 사진이다. 물론 의도와 기획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굉장히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박카스를 홍보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힘내!' 라는 문구와 함께 있으면서 그 효과가 배가 되는 느낌이 있다. 카페에서 촬영을 하여 조명과 배경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었으나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사진이다. 무언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드러나는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의 차이는 백지장 한 장처럼 얇고도 무의미하다. 어떤 관점에서 찍은 사진인지만 분명하다면 그 사진은 충분히 좋은 사진이다.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을 구분하는 것보다는 그 사람이 찍은 사진의 관점을 생각해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관점에서도 보고 그 사람의 관점에서도 봤을 때 모두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의 관점에서라도 충분히 인상적이라면 그 사진은 분명 좋은 사진일 것이다.


나의 관점에서 좋은 사진들 중 일부와 함께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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